◎이씨 무반응… 지병악화에 우울증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된 장세동(61) 전 안기부장은 22일 기자들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장씨는 이날 입원중인 경희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남전에서 총상을 입은 오른쪽 어깨의 염증과 수감중 체력소모로 인한 각막손상이 어느정도 회복됐다』며 『조만간 어른을 찾아뵙고 향후 진로에 대해 여쭙겠다』고 말했으나 더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병원측은 장씨가 퇴원을 강력히 희망함에 따라 물리치료실과 안과진료실 등에서 진단을 한뒤 퇴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에 입원중인 이원조(64) 전 의원은 지병이 악화, 기력이 쇠진한 상태여서 특별사면에도 불구하고 계속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병원측은 『이씨가 사면소식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씨가 현재 당뇨병, 심근경색증, 망막염 등의 지병이 악화한데다 우울증과 불면증까지 앓고 있다』고 밝혔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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