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국상징 코리아센터 팔려

홍콩에서 지난 27년간 한국을 상징해온 코리아센터가 매각돼 내년 1월 주인이 바뀐다.코리아센터의 건물주인 대한무역협회의 홍콩지부장인 최정근(최정근)상무는 22일 코리아센터를 홍콩의 부동산업체인 한국지산에 미화 6,250만달러(1,000억원 상당)에 매각키로 1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9년 217만달러에 매입, 1년후인 70년 문을 연 코리아센터는 70∼80년대 한국의 총영사관, 외환은행, 종합 상사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해 한국의 초기 홍콩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지상 19층에 대지 189평, 연면적 2,500평인 코리아센터는 한국이 지금까지 홍콩에서 구입한 유일한 빌딩이어서 이제 한국은 홍콩에서 단독 빌딩 소유가 없어졌다.<이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