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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벌처펀드’ 국내 상륙/부실채권 매입 등 본격 영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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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벌처펀드’ 국내 상륙/부실채권 매입 등 본격 영업 나서

입력
1997.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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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우리가 삽니다」전세계를 떠돌며 세계각국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만을 사들이는 미국계 벌처펀드(Vulture Fund)가 국내에 상륙,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미국계 증권사들은 이달초 상업은행으로부터 「삼미­아트라스」 캐나다 현지법인의 부채를 매입하는 등 영업실적을 높히고 있다.

특히 메릴린치는 부실자산의 매매를 단순중개하는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직접 구성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달러표시 외화부채는 물론 기아처럼 회생가능성이 큰 기업의 경우에는 원화채권까지도 매입을 제의하고 있다.이들 벌처펀드는 담보여신에 대해서는 장부가액의 70%수준을 보상하는 성업공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등 조건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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