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2억6,000만불 해외차입/리보금리+1.1% 파격적 조건

포항제철이 해외은행으로부터 2억달러이상의 신디케이트론을 차입하는데 성공했다. 포철의 해외차입 성공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지원으로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신용도가 추락한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포철은 22일 시티은행등 해외 16개은행으로 구성된 차관은행단으로부터 베네수엘라 합작법인인 포스밴(POSVEN) 공장 건설자금용으로 2억2,600만달러를 차입했다고 밝혔다. 차입조건은 3년6개월 만기 일시상환에 금리는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LIBOR)+0.35%다. 모든 수수료를 포함한 총 조달금리는 리보+1.1%로 현재 한국기업의 자금차입 여건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

신디케이트론에는 주간사은행인 시티뱅크와 도쿄 미쓰비시은행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홍콩계은행을 주축으로 16개 금융기관이 참여했고 지급보증은 포철 60%, 미국의 레이티언등 기타 금융기관이 40%의 비율로 하도록 돼 있다.<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