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보사 대표도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0일 기업의 자금난과 인수합병루머를 조작해 악의적으로 유포한 미국 LA 소재 「라디오 코리아 USA」 부사장 최영호(49)씨를 신용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15대 대선취재를 위해 13일 입국, 16일 자정께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라디오 코리아 아침뉴스프로그램 「굿모닝 라디오코리아」의 서울특파원발 기사에서 『모 신문사가 최근 모기업과 경영권 인수절차를 마쳤으며 대선후로 공식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생방송해 이 회사의 신용을 훼손한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최씨는 취재수첩에 이 신문사의 인수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자신이 직접 메모하고도 허위방송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씨가 방송전 라디오코리아 경영자인 이장희씨의 지시를 받고 기사를 작성, 방송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모항공사의 매각설 등 허위사실을 유료음성자동응답서비스를 통해 방송한 모닝콜증권정보사 대표 이승조(39)씨를 신용훼손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10일 자신이 경영하는 모닝콜증권정보를 통해 『모항공사가 모기업의 자금압박으로 매각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허위정보를 입력해 해당사의 신용을 훼손하고, K기업이 부도난 (주)바로크가구에 채무3백억원을 지급보증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회사의 신용을 추락시켜 부도나게 한 혐의다. 검찰관계자는 『경쟁사에 대한 비방루머를 유포하는 파렴치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악성유언비어 유포사범을 엄단하고 루머의 진원지를 철저히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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