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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낙선인사’버스투어/국민신당도 주초 당직인선 등 정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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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낙선인사’버스투어/국민신당도 주초 당직인선 등 정비나서

입력
199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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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당 주요당직자들이 20일 이만섭 총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대선이후 당체제정비를 앞두고 이루어질 당직개편을 위해서다. 서석재 장을병 홍재형 김윤덕 최고위원은 사표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총재직과 최고위원직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도록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전당대회를 소집할 계획이 없는 만큼 당은 일단 「이만섭체제」로 가는 셈이다.최대관심은 이인제 후보의 거취다. 이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백의종군할 것이란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당을 위해 백의종군 헌신하겠다』며 『내년 5월의 지방선거를 위해 일선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생각이나, 당직을 가져야 한다는 게 대다수 당직자들의 생각이다. 당직을 갖게 될 경우 상임고문직 임명이 유력시된다. 박찬종 선대위의장도 곧 선대위가 해체되면 상임고문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보는 당체제 정비와 상관없이 22일부터 「대선 마무리」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당은 이총재에게 맡기고 자신은 대선때처럼 버스로 전국을 순회하겠다는 것인데, 연말까지 시·도지부와 지구당을 돌고 내년초부터는 일반 유권자들을 접촉할 계획이다.

국민신당은 주초까지 새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당체제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당사규모부터 절반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극동VIP 빌딩 5개층 가운데 2개층만 사용할 계획이다. 사무처 요원을 절반이상 감축하는 등 당 전체 인원규모도 적정수준으로 축소키로 했다. 연말까지 당체제정비가 끝나면 내년초 지자제선거대책특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만섭 총재는 『내년 5월7일의 지자제 선거를 당 위상제고의 디딤돌로 삼기위해 당을 신속하게 지자제 선거체제로 전환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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