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현행 헌법질서를 준수하는 차원에서 취임식까지는 현정부가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기에 정권을 인수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김당선자는 이날 일산자택으로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부부와 박태준 총재를 초청,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선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필요한 일을 김영삼 대통령과 협조,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금명 12명 안팎의 정권인수 준비위를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인수 준비위는 국민회의 이종찬·한광옥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박철언 부총재, 강창희 사무총장, 이태섭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과 김당선자는 20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을 협의한다.<손태규·유승우 기자>손태규·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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