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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케네디·도이 등과 교분/DJ 해외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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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케네디·도이 등과 교분/DJ 해외인맥

입력
199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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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미국 각계에 두터운 지지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아·태재단과 아·태민주지도자회의, 83년 설립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 등을 통해 미 조야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수차례 만났고 요즘도 수시로 통화하는 친밀한 사이다. 아·태재단과 카터재단간의 교류도 활발하다.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리처드 게파트 상원 원내총무, 빌 리처드슨 유엔대사, 톰 폴리에타 하원의원,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도 뺄 수 없다. 과거 미국망명 시절과 정치적 시련기에 이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중 아시아·북한통인 솔라즈 전 의원과 폴리에타 의원은 80년 사형선고를 받은 김당선자의 구명운동을 펼친 열렬한 「친DJ인사」이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셀리그 해리슨 박사 등 진보적 학계인사도 후원자 그룹에 포함된다. 윌리엄 커 라로슈대 총장, 리처드 포크 프린스턴대 교수,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에드워드 거 메릴랜드대 교수, 에드워드 베이커 하버드대 교수, 제롬 코언 전하버드대 교수 등은 아·태재단의 해외자문역이다.

김 당선자는 일본 정계와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왔기 때문에 일본측 인사들도 그를 「지일파」로 꼽는다. 도이(토정) 다카코 사민당총재, 무라야마 도미이치(산촌부시)·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전 자민당총재, 덴 히데오(전영부) 참의원의원 등 수많은 여야 정치인과 돈독한 교분을 맺어 왔다. 또 야스에 료스케(안강량강) 이와나미(암파) 출판사 사장 등 70년대부터 「민주투사 DJ」를 지원한 진보적·양심적 지식인 그룹과의 유대도 두텁다.

일본언론은 대체로 그에게 우호적인 보도 태도를 보여 왔으며 개인적 친분을 가진 언론계 인사들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공영방송인 NHK가 93년 그의 일대기를 4부작으로 특집방송해 1,500만명이 시청하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시절 민간교류 창구로 유명한 중국 인민외교학회와 잦은 교류를 가졌다. 95, 96년 그의 중국방문도 학회의 초청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퇴임한 류수칭(유술경) 전 회장과는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두차례의 중국방문을 통해 정계인사들과도 교분을 쌓았다. 95년에는 차오스(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리루이환(이서환) 정협주석, 96년에는 주룽지(주용기) 부총리 등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워싱턴·도쿄·베이징=신재민·김철훈·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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