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남북대화 협조요청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통적인 한미간 안보·경제협력 관계의 유지·강화를 강조한데 이어 4자회담 및 대북경수로사업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거듭 천명하는 한편 『미 정부도 우리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며 『이같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김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한뒤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동감을 표시하고 『필요할 경우 미 정부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당선자와 정치·경제문제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당선자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대화 없이 북·미간 또는 북·일간 대화만 오가는 것은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미·일 정상들과 새로운 양국관계 및 IMF 관리체제 문제 등을 협의키 위해 가까운 시일내 미·일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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