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 리콜제’ 등 획기적 가맹점 관리로 28개월만에 점포 480개설립 2년4개월만에 480여개 가맹점을 확보한 순수 국산 치킨전문 체인점인 비비큐(B.B.Q)가 최근 업계 최초로 「투자비 리콜제」를 실시하는 등 가맹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견실한 성장을 지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비큐 체인점을 운영하는 (주)제너시스 윤홍근(42) 사장은 최근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가맹점주에게 실내장식 투자비를 최고 50%까지 되돌려주는 리콜제를 도입했다. 가맹점에 대한 미흡한 사후관리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체인점 업계에서 비비큐의 이같은 경영전략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년여만에 매출 400억원 달성 및 업계 2위 도약, 가맹점 폐점률 0%근접 등 신화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비비큐는 고성장의 비결로 가맹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소비자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한 제품개발을 꼽는다.
윤사장은 『현재 업계 최대규모인 40여명의 경영지도요원(슈퍼바이저)을 가동, 가맹점에 대한 교육과 상담, 판촉지원 등을 해주며 지난 7월부터는 매달 매출부진 점포 10개를 선정, 100만원씩 지원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 임직원의 70%이상이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것만 봐도 「가맹점이 있어야 본사가 있다」는 윤사장의 경영철학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철저한 가맹점 관리와 함께 한국적인 맛을 내는 신제품 개발로 비비큐는 수입브랜드의 파상적인 공세에도 불구, 현재 KFC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외국계 브랜드에 대한 소비는 급감한 반면 로열티를 한푼도 내지않는 순수 국산 치킨점인 비비큐의 매출은 오히려 급신장하고 있다.
순수 국산 닭고기만을 사용하고 당일 본사직송의 냉장물류시스템을 활용, 안전하고 깨끗한 고기를 제공하며 대형점과 소형점의 장점만을 결합한 경영방식을 채택한 것도 비비큐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본바베큐 등 신제품 5종을 출시, 매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일 45만∼50만원, 월수익은 600만원을 넘어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5년 여름 (주)미원마니커 영업부장을 그만두고 제너시스를 설립한 윤사장은 480개 점포중 200개이상의 가맹점을 기업체 명예퇴직자에게 맡겨 「명퇴자의 대부」로 불리기도 한다. (02)201―9011<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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