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지지 바탕 내년 지방선거 등 활로 모색할듯이번 대선에서 3위로 패배한 이인제 후보와 국민신당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일단 김대중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그의 향후입지는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김후보 당선에 결과적으로 「결정적」 역할을 한만큼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후보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보는 조직과 자금의 절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19∼20%의 득표율을 기록함으로써 현재의 당세를 유지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당은 내년 5월의 지방선거를 겨냥 당세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보와 박찬종 선대위의장 등이 중심이 돼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 부산·경남, 경기·인천, 강원, 충청권 등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후보는 김대중 후보와 부분적으로 협력하면서도 경쟁관계를 설정, 차기대권에 재도전하는 기회를 충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후보는 국민회의측 인사들과 접촉, 「야권통합」문제를 논의하며 활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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