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백명이내 초청·함없애기 등 1인 비용 8백12만원으로 줄여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건전혼례모형이 개발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사치·대형화로 흐르는 혼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건전혼례모형을 내년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36개 시민단체 모임인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건전혼례모형은 ▲100명이내의 하객 초청(현재 평균 343명) ▲약혼식 생략(약혼서만 교환)▲함 안사고 안팔기 ▲보석류대신 간단한 예물 증정 ▲무료·실비 또는 평일·야간예식장 활용 ▲음식접대 대신 간단한 답례품 제공 ▲적정수준의 신혼살림 마련 ▲해외신혼여행 지양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른 결혼식 비용은 예물반지 1개(15만원상당)와 신부 한복 신랑 양복 각 1벌 100만원, 예단비용 80만원, 냉장고 TV 가구등 살림도구 640만원, 예식장대여 등 148만원, 피로연 125만원, 신혼여행비 108만원, 기타 343만원 등 1,624만원(1인당 812만원)이다.
이는 현재의 1회당 평균 결혼식비용 3,679만원에 비해 55.9%(2,055만원)가 절약된 것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마련 비용을 제외한 연간 혼례비용은 14조557억원에서 6조239억원으로 8조318억원(57.1%)이 절약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혼례관련 비용은 정부세출예산의 43%인 25조3,000억원에 이른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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