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의 업무정지 등으로 불안을 느낀 예금자들이 수익성보다는 환금성과 안정성에 더 중점을 두면서 이달들어 은행의 저축성예금이 5조원이상 늘어나는 등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15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영업일기준 8일동안 은행권의 총수신 증가규모는 6조2,242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2,485억원 보다 39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저축성예금은 5조2,733억원이 증가, 하루 평균 6,600억원이 신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같은 증가규모는 전년 동기 5,668억원에 비해 8배나 확대된 것이다. 요구불예금 증가규모도 전년 동기 5,964억원에서 2조8,367억원으로 급속히 늘어났으나 금전신탁은 853억원 증가에서 1조8,858억원의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종금사 총수신은 2,851억원의 감소를 나타내 전년 동기(2조2,201억원 증가)와 큰 대조를 보였다.
증권사와 투신사는 수신고가 각각 1조2,111억원, 투신사는 5,697억원의 수신고 증가를 나타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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