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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눈치보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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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눈치보기’ 여전

입력
1997.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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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매입 3일간 122억원 그쳐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한솔제지, SK, 신우 등 3개사의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은 12일 국내 채권시장이 대폭 개방된 이후 3일간 122억2,000만원 어치를 사는 데 그쳐 예상치에 크게 밑돌고 있다.

외국인들은 또 이날 주식시장에서 48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299억원 어치를 사는 데 그쳐 1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13일(44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순매도를 기록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50%까지 개방된 11일 이후 4일동안 순매수규모가 3,596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도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돼야만 외국인 신규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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