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5일 부산교원연수원 강당에서 「학교현장 교육개혁 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및 각급학교 교원,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열린교육, 수준별 교육과정운영, 방과후 교육활동, 대안교육 등 시·도별 1개씩 모두 16개의 우수 현장사례가 발표됐다.■교육과정 통합운영=서울 한가람고는 계열별 구분 없이 일반계 실업계 기타계의 교육과정을 모두 개설,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학년은 공통필수과목을 배우고 2, 3학년은 능력에 맞는 교과를 선택해 이수하는 무학년 무학기제를 도입했다.
■열린학습=인천 만수북초등학교는 교과시간표가 없고 대신 주간학습 안내가 매주 가변적으로 운영된다. 학습내용도 교과서 위주에서 탈피,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적절한 학습과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9월3주째 국어는 「운동회 때 가장 하고 싶은 운동경기에 대해 말하기」 등이며 즐거운생활은 「음악듣고 느낌 나타내기」 등이다.
■현장 체험학습=익산교육청은 마한·백제문화 유적지를 현장 체험 학습장으로 선정, 테마별 지역별로 학습코스를 설정했다. 관내 학교들이 유적지 탐사를 통해 애향심을 갖도록 하고 문화재 소재지와 인접한 학교는 결연을 맺어 청소 꽃가꾸기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대안교육=전남 영광 영산성지학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중퇴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인만큼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실수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매년 지리산 종주 등반과 청소년 수련원에서 심성계발훈련을 한다.
■학습부진아 지도=충남 부여 석성초등학교는 학습부진아 명칭을 「꼼꼼이」라고 불러 동료어린이들로부터 더 열심히 꼼꼼하게 공부하는 어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학습부진아 판별기준에 따라 부진아로 판명된 아이들은 연중 지도계획을 마련해 별도의 수준별 학습자료를 제작, 활용하고 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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