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차입외화 67%가 내수용철저한 내핍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막기위해서는 일정수준의 내수부문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연구자료가 나왔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14일 94년이후 3년간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외화차입액중 60%가량이 내수투자용이어서 내수기반이 무너질 경우 우리 경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94년부터 96년까지 3년동안 우리나라의 외화차입액은 모두 3,877억달러였다. 90년대 들어 93년까지는 연간 800억달러 가량으로 큰 기복을 보이지 않던 외화차입액이 94년 1,023억달러를 시작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더니 95년 1,351억달러, 96년 1,503억달러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내수용은 2,622억달러로 전체의 67.6%를 차지한 반면 수출용은 1,255억달러에 그쳤다. 이 기간중 수출용 외화차입액의 증가율은 연평균 21%였으나 내수용은 22.3%로 나타났다. 또한 단순히 소비만을 위해 도입한 금액은 412억달러에 그쳤다. 노무라연구소는 따라서 『지난 3년간 한국은 엄청난 양의 외화를 차입했으며 차입한 외화는 소비보다는 투자에, 수출보다는 내수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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