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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TV토론 3후보 “후회없게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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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TV토론 3후보 “후회없게 겨룬다”

입력
199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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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경제파국 대안/공격적 토론 말투는 부드럽게한나라당은 마지막 TV토론의 기조를 안정에 두고 있다. 국민 모두가 불안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만큼 이회창 후보가 경제파국을 극복, 나라의 안정을 이룰 대안임을 부각, 안정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토론주제가 사회·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주된 쟁점은 경제가 될 것으로 보고 외환위기, 금융구조조정, 실업대책 등 분야별 논리를 준비중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대중 후보의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거론이 대외신인도를 추락시키고 최근의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DJ책임론」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토론대책팀은 이회창 후보가 재협상문제 등 경제테마를 다루면서 자신의 「일관성」과 다른 후보의 「불안정성」을 대비시키도록 한다는 차별화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본래 주제인 사회·문화분야에서도 실업대책, 복지문제, 사교육비 축소방안, 공직사회 부패문제 등 경제관련 현안들에 대해 대안을 다듬고 있다.

이후보는 또 토론은 진지하고 공격적으로 나서되, 지난 토론과는 달리 말투나 표정에서는 시종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이미지를 보이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이영성 기자>

◎김대중 후보/IMF오해 불식/경제파탄 책임소재 분명히

국민회의는 이번 3차 토론회가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논의와 관련, 김후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김후보는 토론회 초반부터 진의를 왜곡한 한나라당의 정략적 의도를 파헤쳐 보인다는 복안이다. 김후보는 이를 위해 정해진 답변시간내에 핵심을 전달하는 단답형 반박논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측은 필요할 경우 토론회초반부터 IMF문제를 정면거론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측은 특히 이후보가 『IMF재협상 주장 때문에 외환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는 논리로 김대중 후보에게 역공을 가해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대응논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김영삼정부의 총리와 집권당 대표 및 총재를 지낸 사실을 들어 경제파탄에 대해 김대통령과 공동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을 집중부각시킬 계획이다. 이후보 두 아들의 병역문제와 한나라당의 사채시장을 통한 불법선거자금조달의혹 등에 대해서도 최근 확보한 추가증거자료를 토대로 적극적인 질문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또 상대후보측의 문제제기가 없더라도 용공음해나 건강시비, 지역감정문제 등에 대해 유권자들이 현혹되지 말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장현규 기자>

◎이인제 후보/안정·신뢰심기/집권청사진 제시 부동표 흡수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지난 두차례의 토론회 때보다 안정감 심어주기에 한층 비중을 둘 계획이다. 지지자들과 열성 당원들은 시원하게 부수는 공격일변도를 선호하지만, 일반 유권자들은 차분하면서도 당당하게 토론회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해머 휘두르기를 2로 한다면, 안정감과 신뢰감 주기는 8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에 대해선 불법 지하자금 거래미수, 두 아들 병역문제, 국가부도 책임론,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함께 살아남기 공작 등을, 김대중 국민회의후보에 대해선 노쇠한 지도력, 정경유착, 지역감정 조장 등을 주요 공격 소재로 삼을 방침이다. 공격강도는 5대 5 정도로 나눌 생각.

이후보는 특히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나라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관한 집권 청사진 제시로 중산층과 부동층의 표심을 광범위하게 끌어안는다는 복안이다. 이회창 후보 둘째아들 수연씨의 신장측정과 관련한 사퇴공세에 대해선 자신의 1차 토론회 발언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키재기 하나로 병역의혹의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는 식으로 맞받아치기로 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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