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벤처기업으로 알려진 컴퓨터업체 큐닉스컴퓨터가 12일 최종 부도처리됐다.큐닉스컴퓨터는 전날 신한은행 학동지점에 돌아온 기업어음(CP) 40억원 등 모두 60억원을 이날 상오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화의를 신청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닉스컴퓨터는 81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출신의 이범천 현회장을 비롯, 서울대 출신 컴퓨터 매니아 5명이 함께 설립한 국내 제1호 벤처기업이다.
코스닥기업인 큐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1억6,0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1,167억원 매출에 13억2,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최근 수년간 흑자기조를 유지해온 기업이다.
큐닉스 창업 멤버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린터 시장을 선도하면서 PC 컴퓨터디자인시스템 사업에 진출, 업계에 「무서운 아이들」로 불리는 등 새로운 신화를 낳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금융위기앞에서 좌초하고 말았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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