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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경제 망친 살리나스/‘마약밀매 악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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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경제 망친 살리나스/‘마약밀매 악취’까지

입력
1997.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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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스위스은 예치 1억불 코카인거래자금 드러나멕시코 경제를 망친 것으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 멕시코대통령 가문의 부정을 스위스정부가 11일 공식 확인했다. 스위스 공공경제부의 대변인은 이날 『살리나스 전 대통령의 친형 라울이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1억달러의 출처가 코카인 밀매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라울이 스위스 등 전세계 13개은행의 비밀계좌에 예치한 것으로 밝혀진 돈은 총 1억2,300만달러. 스위스정부는 95년 멕시코의 요청대로 라울의 돈세탁과정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라울의 마약밀매혐의를 확인, 2년만에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현재 라울은 94년 살해된 집권 제도혁명당 2인자 호세 프란시스코의 살인교사혐의로 2년째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부인 폴리나 카스타논은 95년 가짜여권으로 스위스의 한 은행에서 8,390만달러의 거액을 인출하려다 체포돼 한달간 구금된 바 있다.

최근에는 법정에서 남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도록 전직 경호원을 부추긴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살리나스 전대통령 또한 95년 살인방조 및 부패혐의를 받던중 야반도주, 캐나다 쿠바 아일랜드 등을 전전하고 있다. 살리나스 전 대통령이 라울의 마약밀매자금중 상당부분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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