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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창곡/서툴지만 ‘친구여’ 즐겨불러­이회창(후보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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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창곡/서툴지만 ‘친구여’ 즐겨불러­이회창(후보탐구)

입력
1997.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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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사랑으로’ 등 애창­김대중/‘사랑이여’‘향수’ 가창력 좋아­이인제이회창 한나라당후보는 꼭 노래해야 할 상황이 되면 조용필의 「친구여」를 부른다. 「친구여」는 10년 전 한 고교동창 친구가 부르는 것을 듣고 가사가 마음에 들어 카세트테이프를 구해 배웠다. 그 전에는 술자리에서 「가사가 짧아 좋다」는 이유로 「삼천리 강산」을 즐겨 불렀다. 학창시절에는 가곡이나 민요 등을 좋아했다. 한국전쟁 때 부산 피란시절을 이후보와 함께 겪었던 한 친구는 『그때 이후보가 「메기의 추억」을 곧잘 불렀다』고 말했다. 최근 한 TV에 나와 「친구여」를 부르고 난 뒤 이후보는 자신의 노래실력을 『형편없다』고 자평했다. 가까운 친구들은 이후보의 노래학점을 「C」정도로 매긴다. 이후보는 노래 부르기보다 듣기를 즐기는 편.<김범수 기자>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의 애창곡은 「고향의 봄」 「사랑으로」 「J에게」 등이다.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를 막론하고 김후보가 가장 자주 부른 노래는 단연 「고향의 봄」. 이외에도 「J에게」도 즐겨 부르며 가족들과 합창할 때에는 「사랑으로」를 선택한다고 한다. 김후보의 노래실력은 빼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가사의 정확한 내용과 곡의 감정을 성실히 전달하기위해 정성을 다해 부른다는 평을 받는다.

김후보는 사실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는 듣고 즐기는 편이다. 김후보가 대중음악가들중에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교실이데아」 등을 즐겨 듣고 외국가요로는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자주 찾는다.<이영섭 기자>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포크와 트로트계열의 가요를 즐겨 부른다. 이후보가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는 유심초의 「사랑이여」이다. 그는 95년 경기도청에서 열린 KBS 열린 음악회에서 이 노래를 불러 열띤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술잔이 오가는 회식자리에서는 분위기에 맞게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등도 부른다. 또 격식을 갖춘 행사에서는 「과수원길」과 「선구자」 등의 노래도 선택한다. 그는 지난 11월말 인천 월미도를 방문했을 때 지역축제 사회자의 요청을 받고 「과수원길」을 불렀다.

이후보의 측근은 『이후보는 목소리가 굵은데다 노래도 잘 하는 편』이라며 『따라서 회식장소에서 노래를 시키면 언제나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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