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투표일 날씨 누굴향해 미소짓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투표일 날씨 누굴향해 미소짓나

입력
1997.12.12 00:00
0 0

◎“대선일 흐리고 포근” 높은 투표율 예상속/“유동층 선호후보 유리”“무관” 엇갈린 분석15대 대통령선거일인 18일은 흐리지만 포근해 투표하기 좋을 것 같다.

기상청은 11일 『17일 하오부터 약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점차 흐려져 18일에는 전국 하늘의 60∼70%(강원은 80%이상)에 구름이 끼겠다』며 『기온은 서울 아침최저 2도, 낮 최고 7도 등 전국이 평년보다 4∼6도 높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날씨 덕분에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75%에 미달하면 지지층이 확고한 후보가, 75%를 넘으면 유동층의 선호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측은 『날씨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비와 눈이 내린 87년 12월16일 13대 대선과 화창했던 92년 12월18일 14대 대선에서 투표율이 각각 89 .2%와 81.9%로 높았던 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 선거에서 투표율은 날씨와 크게 관련이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미국 기상심리학계에 따르면 선거일 날씨가 화창할 경우 청년층과 정치성향이 불분명한 중산층의 기권율이 높다.

또 눈이나 비가 내리면 노년층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투표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화창하지 않으면서도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날씨에는 투표율이 상승했다.

이 경우 고정지지층이 많은 공화당이 유동지지층이 많은 민주당에 대부분 패배, 이같은 날씨를 「리퍼블리컨 블루(Republican Blue)」라고 부른다.<이은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