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이 연일 폭등하자 미국산 가전제품 수입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월풀, RCA 등 미국산 가전제품 판매대행업체들은 최근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폭등을 거듭하면서 엄청난 환차손을 입게되자 수입주문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GE 가전제품 수입,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백색가전은 이달초 이미 수입계약이 돼있던 4∼5개월치 물량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1년치 물량주문을 한꺼번에 하는 백색가전은 내년도 수입물량에 대해서도 아예 주문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색가전측은 『현재로서는 제품을 파는 것 자체가 바로 손해』면서 『환율폭등으로 가격인상 등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워 수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월풀제품 판매원인 두산상사도 내년 1·4분기 물량에 대해 아예 미국본사에 주문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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