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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씨 고의 감량했다”/병무청 직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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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씨 고의 감량했다”/병무청 직원 주장

입력
1997.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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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방병무청 총무과 이재왕씨(37·8급)는 10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체중 55㎏으로 1급 판정 대상이었으나 고의적인 감량을 통해 신검에서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고 『90년 11월께 정연씨로부터 병역 면제를 위한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서울지방 병무청 소집과에 근무할 당시 정연씨와 뉴욕주립대 동창인 6촌동생 심모씨(34)를 통해 정연씨를 소개 받았다』면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그의 요청에 따라 신검 조견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의 맹형규 대변인은 『이씨가 정연씨를 만났다는 90년 11월에는 정연씨가 미국에 체류중인 시기』라면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같은 기록이 있다』며 이씨의 주장이 허구라고 반박했다. 맹대변인은 『국민회의가 전통적인 수법인 양심선언을 또다시 들고 나온데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회의는 조작된 양심선언을 통한 음해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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