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에 해외본사 설립 지역사장 임명/국내선 임원 6명 사장승진 세대교체대우그룹은 8일 윤영석 그룹총괄회장 등 24명의 최고경영진을 해외로 파견하고 21개의 해외본사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정례 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대우는 쌍용자동차 전격인수와 함께 이루어진 이날 인사에서 윤회장을 미국지역, 이경훈 (주)대우 미국법인회장을 중국지역, 장영수 (주)대우 건설부문회장을 베트남지역,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을 폴란드지역,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을 프랑스지역, 박성규 대우통신회장을 모로코지역을 담당하는 해외지역사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또 김성진 대우경제연구소회장은 대우경제연구소상담역으로, 이석희 (주)대우 일본법인회장은 (주)대우 무역부문 상담역으로, 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은 (주)대우 건설부문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대우는 이와 함께 전주범 대우전자 상무를 대우전자사장으로 전격 발탁했으며, 장병주 (주)대우부사장 등 4명의 부사장과 김영남 대우전자 고문을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발탁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해외지역본사제를 내년부터 도입,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미얀마 카자흐스탄 미국 일본 프랑스 인도 모로코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대우는 이어 임원진에 대한 인사를 연내에 단행할 예정인데 예년과 달리 원칙적으로 승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를 계기로 대우의 부문별 회장제는 폐지되고 11명의 부문별 회장가운데 9명이 지역본사 사장으로 내려앉아 서형석 (주)대우 무역부문회장과 허준 대우증권회장 등 2명이 남게된다. 잔류한 2명의 회장은 모두 금융통이라는 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긴축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번 대우그룹 인사는 IMF체제라는 비상시기에 대응하기위한 세계경영강화와 국내본사의 세대교체로 특징지워진다.
그룹최고경영진인 회장단을 지역본사 사장급으로 포진시켜 일선에 전진배치시킴으로써 그간의 경험을 살리는 한편 국내에서는 경영진 세대교체의 길을 열었다. 원로들의 공백은 전주범 대우전자상무를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6명의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국내 최고경영진 및 임원들의 연령을 대폭 낮추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화제인물/‘수출통’ 대우전자 전주범 사장 45세로 3단계 승진
상무에서 사장으로 3단계 승진,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가 된 전주범(45) 대우전자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일리노이대를 거쳐 74년부터 대우그룹의 모태인 대우실업에 몸담아온 정통 대우맨이다.
전사장은 특히 85년 대우전자 TV·VCR 수출부장에 이어 96년 대우전자 유럽사업단 대표를 맡는 등 대우의 영상기기 수출을 주도해온 수출통. 따라서 전사장 발탁배경에는 참신하고 젊은 인재 등용을 통한 조직활성화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는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그룹의 정서가 깔려 있다.
현재 유럽본사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체류하고 있는 전사장은 비교적 활달한 성격에 리더쉽이 강하고 대인관계가 원활해 사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장> ▲(주)대우 건설·해외 및 총괄관리 윤원석 ▲〃무역부문 자동차수출담당 석진철 ▲대우자동차 강병호 ▲대우정밀 양재신 ▲(주)대우 무역부문 장병주 ▲〃건설부문 한용호 ▲대우자판 정주호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정해영 ▲대우기전 배길훈 ▲대우전자 전주범 ▲오리온전기 김영남 ▲회장비서실 김욱한 ▲회장비서실 박동규 ◇해외지역본사 <사장> ▲미국 윤영석 ▲중국 이경훈 ▲베트남 장영수 ▲폴란드 김태구 ▲프랑스 배순훈 ▲모로코(총괄) 박성규 ▲〃(전자담당) 남귀현 ▲일본 박룡근 ▲우즈벡 이관기 ▲루마니아 권오준 ▲멕시코 양재렬 ▲파키스탄 이일 ▲우크라이나 최정호 ▲카자흐스탄 최계룡 ▲인도 박성학 ▲미얀마 엄길용 ▲홍콩 정민길 ▲러시아 김억년 ▲불가리아 최영상 ▲체코 정길수 ▲리비아 유태창 ▲남아프리카 권용구 ▲콜롬비아 이철수 ▲이란자동차판매법인 이종성 사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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