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동 청와대 보고/중기 등 지원 신규고용 창출유도이기호 노동부장관은 8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대로 3%로 하향조정될 경우 실업률은 4%선에 접근하고, 실업자수는 올해보다 30여만명이 늘어난 85만∼9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주재로 열린 제2차 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구직을 포기하는 잠재실업자수도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사회전반적으로 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경제성장률이 3%이하가 될 경우에는 실업자가 1백만명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어 『내년에 증가하는 실업자 30여만명 가운데 도산·해고 등으로 실직하는 근로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업예방을 위해서는 인력감축을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대량실업의 해소는 노동시장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벤처기업 창업 및 중소기업의 사업혁신 지원 등을 통해 신규고용 창출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공공취업알선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고용정보관리소를 고용촉진센터로 개편하고, 실업자를 위해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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