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는 주가 및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주가―고금리」시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IMF이후 1년동안 주가는 지수 50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실세금리는 18%를 넘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실세금리는 18∼20%
IMF 요구대로 고도성장의 거품을 빼려면 시중의 금리상승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금리」라는 등식이 최소한 향후 3년동안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금리를 끌어내리지 않는다면 실세금리는 18∼20%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동안 주가는 500이하
주가는 향후 1년동안 50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증권 황호영 투자전략팀장은 『IMF 요구대로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경우 내수경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고 수출업종만이 8%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별종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린다. 작전이나 개별재료에 의해 폭등하던 중소형주는 이제 투자리스트에서 제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IMF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목들, 예컨대 ▲국제경쟁력이 있는 수출기업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 등은 유망종목으로 분류될 수 있다.
○환율은 불안한 안정
외환시장은 IMF 협상타결로 가장 먼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억제와 수출증대 효과로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등 주변여건도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담당자들은 『내년초까지는 1,100원안팎의 안정세를 유지한뒤 자금유입이 진행되고 경제의 거품이 꺼지면 장기적으로 구매력기준의 적정환율인 900원대 진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