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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밥·국 위주로 조금 적은듯 식사­이회창(후보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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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밥·국 위주로 조금 적은듯 식사­이회창(후보탐구)

입력
1997.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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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한식 즐기는 대식가­김대중/아침 된장찌개 밥 한그릇 뚝딱­이인제후보들은 모두 잘 먹는다. 식성이 제각각이고 즐기는 반찬들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먹어야 정치한다」는게 이들의 원칙인 모양이다.

이회창 한나라당후보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한정식을 가장 자주 들고 스테이크류의 양식은 물론 일식, 중식 코스요리도 부담없이 즐긴다. 선거운동에 바쁜 요즘도 아침은 가급적 집에서 먹는다. 특별한 건강식은 없으며 대체로 밥과 국 위주의 식단이다. 국은 무국 콩나물국 우거지 된장국 등이 번갈아 식탁에 오른다. 밑반찬으로 빠지지 않는 것은 멸치조림과 콩자반. 나물류는 철에 맞춰 준비되는대로 먹는다. 되도록 짧은 시간에, 조금 적은 듯이 먹는 것이 습관이다. 요즘은 유세에 바빠 점심을 챙겨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인절미 찹쌀떡 등 간편식으로 때운다. 패스트푸드는 즐기지 않지만 가끔 샌드위치도 괜찮아 한다.<김범수 기자>

김대중 국민회의후보는 한 TV토론회에서 『배고플 때는 어떤 절세가인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 김후보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푸짐하게 먹는 대식가 스타일이다. 그의 식사량과 관련된 일화도 적지않다. 굳이 즐기는 음식을 고르라면 중국음식과 한식 종류. 김후보의 일정조정때는 식사가 중요시된다. 오찬모임은 대체로 중식당에서 이루어진다.

자택의 아침식사에는 계란말이, 생선, 나물류쪽으로 젓가락이 자주 간다고 한다. 김후보는 간식도 가까이 한다. 떡 고구마 삶은 밤 등이 애용하는 간식이다. 오랫동안 즐기던 라면 밤참은 이희호 여사의 만류로 올해 중단했다.<이영섭 기자>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의 식성은 전천후다. 못먹거나 꺼리는 음식이 없다. 앞에 있는 접시는 모두 비운다. 좋아하는 음식은 청국장 된장찌개 매운탕 등이다. 고추장에 찍어 먹는 마른 멸치는 필수반찬이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손수 해먹는 별식은 라면밥. 대학시절 주식이었던 메뉴로, 쌀을 끓인 뒤 라면을 넣어 만든다.

이후보는 조찬 약속이 있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설 때 과일을 먹는 것을 제외하곤 대용식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드시 된장찌개에 밥 한 그릇을 비운다. 누룽지는 은박지에 싸 차안에서 먹는다. 음식먹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음식 먹을 때 후루룩거리는 습관은 후보가 된 뒤 고쳤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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