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사회의 역군 길러내야「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우리나라가 졸지에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젊음을 바쳐 오늘을 건설한 중년층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화 구호만 믿고 열심히 일했던 젊은층도 허탈감에 빠져있다. 하지만 이 난국을 헤쳐나갈 비장의 카드가 우리에게 있다. 바로 교육열이다. 다가오는 21세기는 명실상부한 지식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 필요하듯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학벌위주의 교육은 21세기 지식사회에서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보급으로 지식습득의 방식이 「노하우」(know―how)에서 「노웨어」(know―where)로 바뀌어 가고 있다. 21세기 교육은 바로 이같은 원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멀티미디어 원격교육」과 「인터넷 사이버교육」방식이 될 것이다.
82년부터 사이버교육을 도입한 미국에서는 현재 1,200여개 대학이 사이버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석박사 학위까지 인터넷 등 컴퓨터통신으로 이수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는 94년 대우그룹이 미국 미시간 대학과 MBA 위성강좌를 처음 개설한 이후 원격교육 및 사이버 교육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 대학원은 인터넷을 이용한 재택수업을, 사범대는 인터넷스쿨(uniweb.unitel.co.kr:8083)을 각각 운영한다. 한림대 동북아국제학대학원(www.hallym.ac.kr/class.html)은 인터넷 재택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호남대 등 지방 8개 대학은 공동으로 원격위성교육센터를 설치, 원격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양대는 아시아 각 대학을 연계하는 국제 교육망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회가상정보가치연구회는 원격·가상 교육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제는 사이버교육의 조속한 도입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궈낼 지식사회 역군을 키워나가야 할 때이다.<인터넷 칼럼니스트 kimdg@knock.co.kr>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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