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7일 안기부의 오익제 편지에 대한 수사를 놓고 이틀째 공방을 주고 받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안기부가 「오익제 편지사건」과 관련해 질문서를 보내놓고 답변서를 받기도 전에 이를 서둘러 공개한 것은 질문목적을 의심케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문제의 편지가 진짜라면 이는 북한 대남전략부서의 조종없이는 발송될 수 없는 것』이라며 『편지내용이나 문구 등을 볼 때 선거를 틈타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려는 전략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에서 『김대중 후보는 10월 한국논단 주최 「사상검증 대토론회」에서 오씨와 전화한 적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지만 안기부 수사결과에 의해 오씨와 교류가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이는 김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