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김대중 국민회의,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7일 밤 열린 제2차 합동토론회에서 경제파국 책임, IMF와의 재협상여부, 내각제개헌, 병역문제및 오익제씨 편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세 후보는 국가부도사태를 초래한데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력히 추궁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의 책임추궁과 관련, 이회창 후보는 특별검사제 또는 특별조사위 구성을 제시했고 김대중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대선후 행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에서 진상을 조사해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의 책임을 추궁해야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6면>관련기사>
이회창 후보는 『내각제를 고리로한 DJP연대는 권력나눠먹기이며 내각제는 정경유착의 부패고리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제도』라며 『김대중 후보의 내각제 채택은 정권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후보는 『경제파국의 정치적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가 져야하고 경제관료들에 대한 행정적 책임은 집권후 묻겠다』며 『집권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거국경제비상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 두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다시 제기한뒤 자신의 입영기피 논란에 대해 『고시공부 때문에 입영통지서를 받지못한 때문이며 후에 병역을 마쳤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는 이인제 후보가 『분단 상태속에서 지도자의 사상은 중요하다』며 오익제씨 편지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데 대해 『북한이 그런 편지를 보낼때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세 후보는 14일 사회·문화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갖는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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