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종금사의 부도를 막기위해 은행을 통해 콜자금을 제공하고 2일자로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에 제공했던 콜자금의 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9개 종금사 외에 종금사에 대한 추가 업무정지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일 저녁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3개 시중은행장, 3개 종금사 사장,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 등 4개 그룹 총수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모임을 마친뒤 단기자금시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실장은 이어 9개 종금사에 묶여있는 콜자금인출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응답, 인출허용방침을 시사했다.
임부총리는 이에앞서 청와대에서 이경식 한국은행총재 김영섭 청와대경제수석, 일부 시중은행장 등과 종금사 대책회의를 갖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종금사에 7일짜리 콜자금을 제공, 자금난을 해소하는 한편 부산 경기 대구 등 7개 지방은행장에 한해 내년 3월말까지 기업어음(CP) 할인업무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정희경 김준형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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