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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가로채려 동료 마취주사 사망/여간호사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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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가로채려 동료 마취주사 사망/여간호사 영장

입력
199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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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로경찰서는 6일 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간호사에게 마취약을 주사한뒤 신용카드를 훔친 이경희(25·여·간호조무사)씨를 강도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30분께 간호사로 함께 일했던 동명이인 이경희(23·이경희·여)씨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집에서 『미용에 좋은 약』이라며 낙태수술용 마취약인 페토탈소디움 2백50㎎을 주사해 이씨를 실신시킨 뒤 신용카드 4장과 주민등록증을 훔쳐 물품구입과 카드대출 등으로 2백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마취약을 맞은 이씨는 이날 하오 9시께 귀가한 남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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