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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선도” 빗속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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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선도” 빗속 강행군

입력
199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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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로·예비역장성 만나 의견수렴이회창 한나라당후보는 6일 경제계 원로와 예비역 장성들을 만나 경제·안보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신현확 남덕우 전 총리 등 경제계 원로들과 오찬을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서서 위기를 맞고있는 국내경제 회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지방유세를 다녀보니 경제의 어려움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이 심각하더라』며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해 거리를 방황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위기타개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경제위기를 만들어낸 근본원인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정치와 경제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두 전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네탓 내탓부터 따지고 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IMF 구제금융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후보는 이에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백 전 국방장관, 송응섭 전 합참차장 등 예비역장성 250여명과 안보간담회를 갖고 이들 중 150여명을 당 안보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김범수 기자>

◎금융권 방문후 공식일정 일찍마무리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는 6일 경제현장방문 등의 공식일정을 일찌감치 마무리짓고 7일에 있을 2차 TV합동토론회 준비에 열중했다.

김후보는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겨레신문주최 후보합동토론회에 참석, 『통일이 국제적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북한간에 먼저 화해협력과 평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집권후 1년내 이산가족재회실현 등을 약속했다.

김후보는 이어 농협 광화문지점을 방문,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금융인들을 격려했다. 김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관계자들도 추가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며 『현 협상결과는 현실에 비춰 가혹한 측면이 많아 집권후 추가협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이어 『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저축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금융인 여러분의 분발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후보는 환경미화원 아들로 서울대 법대에 예비합격한 서울 중화고 박경진군에게 『바르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모두 그러한 사회를 이루는데 노력하자』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이영섭 기자>

◎“국가부도사태 인책전담 특위 구성”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6일 상오 한겨레신문사 주최 통일정책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보훈병원 방문, 택시기사와 오찬간담회, 잠실역 주변 거리유세 등 강행군을 했다. 이후보는 특히 이날 강동구 길동 한 기사식당에서 가진 택시기사와의 오찬간담회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국회의원들로 청문회를 해봤자 현 경제파탄의 책임규명을 할 수 없다』며 『집권후 청와대 직속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국가부도사태의 책임규명과 인책을 전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에앞서 보훈병원을 방문, 20여분간 이덕용 원장과 환담한뒤 병실을 돌며 환자 및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최근까지도 세계 각국에 흩어져있는 30∼40년된 미군 유해를 돈을 주고 사 올 만큼 전사자와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면 국가가 본인과 가족들을 영원히 책임지는 풍토를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나라경제가 어려울수록 근검절약하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뒤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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