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와 구매력 감소로 내년도 자동차 내수판매가 6년만에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6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승용차가 올해보다 7.2% 감소한 108만800대, 상용차가 6.1% 감소한 33만6,300대로 총 141만7,100대 수준에 그쳐 올해 판매량 152만3,000대(추정치)보다 7.0% 감소할 전망이다. 이같은 내수판매량은 93년의 143만대를 밑도는 것이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성장률과 내수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지출 감소와 함께 최근 고금리 상황이 내년에도 계속돼 자동차 할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 업계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수익성 악화 등으로 업계가 과거처럼 무이자할부판매나 할인판매 등 과감한 판매유인책을 내놓을 여력이 없고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자동차관련 세금인상폭이 커지는데다 휘발유 가격도 상승해 전반적인 자동차 운행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자동차 수요감소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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