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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친인척들의 ‘득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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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친인척들의 ‘득표활동’

입력
199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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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후보의 부인을 비롯한 직계가족들과 친인척들도 후보의 득표활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후보부인들은 전국을 돌며 거리유세에 참여하고 있는가하면 아들 딸들도 나름대로 활약하고 있는 「선거운동원」인 셈이다.◎대외활동보다 ‘마음 지원’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의 집안 사람들은 이후보 동생인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고문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대외활동없이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고문도 민주당과의 합당과정에서 막후채널을 맡았다는 눈총 때문에 보이지 않게 활약하고 있다. 선거에 관여하는 친인척들이 적은 것은 판사 검사 등 중립을 지켜야 할 공직자가 많기 때문이다. 사위인 최명석(검사)씨와 이후보의 처남 한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대표적이다.

이후보의 큰형 회정(삼성의료원 병리과장)씨와 막내동생 회경(KAIST교수)씨도 대선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으며, 이후보 장남 정연씨는 소록도에서 사회봉사활동중이고, 차남 수연씨는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이다. 이후보의 딸 연희씨와 며느리(이원형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홀트아동복지회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인 한인옥씨의 동서 등 친인척들은 매일 아침 회경씨의 자택에 모여 기도를 올리고 있다.

◎큰며느리 고향 부산서 활약

김대중 국민회의후보 직계가족중에는 김후보 부인인 이희호씨와 며느리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이씨는 선거운동개시후 일산시장을 방문하고 대학로 거리유세에 참석했다가 최근에는 지방에서 득표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지방에서 각종 간담회와 시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때로는 김후보와 현지에서 만나 동행하기도 한다.

김후보 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지역구인 목포와 호남권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차남인 홍업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기획사인 「밝은세상」을 국민회의 선거대책기구로 편입시킨뒤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이다. 홍일씨 부인 윤혜라씨는 고향인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교회 사찰 시장을 누비면서 활약하고 있다.

둘째 며느리인 신선련씨는 직장일 때문에 짬짬이 휴가를 내어 고향인 대구와 경주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은숙씨 버스유세 동참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4남1녀중 3남이다. 8순의 노모는 마음으로 이후보를 돕고 있고, 논산에서 양복점을 하는 큰형 덕제(58)씨, 서울에 사는 큰누나 춘제(61)씨, 역시 서울에서 인쇄업을 하는 작은형 성제(56)씨는 친지들과 함께 이후보의 득표활동을 돕고 있다. 동생 왕제(39)씨는 증권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선거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이후보의 가족 가운데 가장 활발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부인 김은숙씨다. 김씨는 이후보가 버스투어 유세에 나서자 따로 버스 한대를 전세 내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전국 주요사찰과 재래시장, 상가 등 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과 영아원, 장애인 수용시설 등을 주로 찾고 있다.<홍희곤·김성호·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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