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5일 하오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오익제 편지」라는 것은 구태의연한 공작적 음모』라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대행은 『지난 1일 안기부가 「오익제 편지」라는 것의 복사본을 우리당에 전해온 바 있으나 즉시 조작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한뒤 엄중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며 『이를 처음 발견한 것처럼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는 등의 연극을 벌이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대행은 이어 『한나라당의 모의원이 11월 중순 베이징(북경)에 머물며 북한 고위층과 빈번히 접촉했고, 그런 과정에서 이같은 조작 음모극이 이뤄진게 아닌가 주시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원이 접촉한 북한인사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6일 상오 김종필 공동선대위의장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을 요구키로 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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