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AFP=연합】 대인지뢰 금지조약에 4일 121개국이 서명함에 따라 조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특히 조약서명을 거부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도 지뢰제거작업과 지뢰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주한미군 보호를 위한 예외인정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한 미국은 4일 올 회계연도안에 8,000만달러를 지뢰제거 국제기금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미 옵서버단의 수석대표인 칼 인더퍼스 대사는 이같이 밝힌 뒤 내년 5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지뢰제거를 위한 국제회의에 이번 회의 참석국들의 참가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도 자폭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지뢰와 한번 매설되면 탐지가 불가능한 대인지뢰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를 5년 연장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도 민간인 지뢰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한편 로이드 액스워시 캐나다 외무장관은 지뢰제거 국제기금으로 2억5,000만달러가 모금됐으며 오타와 회의가 끝날 때까지 목표액인 3억5,000만달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