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국민회의가 어린이들을 선거운동에 끌어들여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중지를 촉구했다.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국민회의 강원도 선대위가 도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경제파탄 주범찾기」란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힌 어린이 100명을 추첨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고 청와대를 구경시켜주겠다』고 약속한 내용의 홍보자료를 공개했다.한나라당에 따르면 국민회의측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낸 퀴즈는 「김영삼 대통령 도움으로 가장 크게 출세한 사람은-①이회창 ②김대중 ③이인제」와 「경제파탄의 책임이 가장 큰 신한국당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가 있는 정당은-①한나라당 ②국민회의 ③국민신당」 두 가지. 퀴즈내용은 자연스럽게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있다. 맹대변인은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이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여 동심을 멍들게 하는 국민회의의 선거운동 방식은 현행법에 위배될뿐만 아니라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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