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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아자 통합 등/자동차 개편론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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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아자 통합 등/자동차 개편론 재연

입력
1997.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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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개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조조정논의가 재연되고 있다.4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IMF의 정책권고의 내용들을 종합해볼 때 신규업체의 참여와 기존업체의 증설 등으로 활발한 설비확장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 자동차사들이 한국기업의 활발한 국내외 신증설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에 IMF를 통해 개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첫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삼성과 기아의 통폐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의 추가투자 포기나 기존 자동차사로의 승용차사업 이양 가능성이 높으며 기아자동차의 변화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는 삼성이 은행차입규제와 상호지급보증해소 등을 본격화하면 201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자체를 재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주요그룹들이 문어발식 경영의 해소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룹간 업무의 전략적 제휴가 일어날 것』이라며 『삼성과 현대간 「빅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적인 해외사업 추진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사들의 2000년 중장기계획에 어려움이 발생해 해외시장에서의 국내 업체간, 혹은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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