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광철 특파원】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미국의 제조업과 농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 발표했다.FRB는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공동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통화불안으로 인해 미국 제조업체와 농산물 수출업계는 주요 수출시장인 아시아지역의 수요감퇴를 본격적으로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FRB는 특히 아시아국가들의 통화가치절하와 미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상품의 구매를 꺼리고 있는 반면 이들 국가의 대미 수출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어 미국의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는 특히 보스턴 펜실베이니아 클리블랜드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감퇴를 실감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주에서도 수출감소와 생산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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