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은 한국의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1백억달러의 자금지원외에 별도로 1백억∼1백50억달러를 직접지원키로 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이 직간접으로 한국에 지원하는 자금규모는 2백억∼2백5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도쿄(동경)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한국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 분담액은 전액 부담하되 한일간의 특수한 경제관계 등을 고려, 1백억달러를 별도로 직접지원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달 28일 일본을 방문했던 임창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요청한 직접지원에 대한 일본측의 응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임부총리가 자금지원 요청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려 하자 일본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을 미국으로 불러 직접지원 불가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통은 「IMF 틀내에서의 지원」을 고집했던 미국은 일본이 직접 지원할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봉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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