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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정책위의장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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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정책위의장의 변

입력
199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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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명 고용창출 공약도 조정”한나라당 이해구 정책위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따라 대선공약의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고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의장은 이날 대선공약을 발표하면서 『당초 공약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6%를 기준으로 수립된 것이지만 IMF와 우리정부의 협상결과 3% 성장률을 못박고 있는 만큼 이에따른 조정이 필요하다』며 『또 300만명의 고용창출 공약도 향후 1∼2년 간의 고용수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금융실명제 보완과 관련, 『정부와 IMF간 협상에서 실명제의 골격을 유지토록 합의했으나 우리당은 실명제의 전면폐지가 아닌 보완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정진석 기자>

◎“재정긴축·정부구조개편 필요”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IMF관리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재정의 효율성에 대해 최대한 신경을 써야한다』며 재정긴축과 정부구조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의장은 『국가부도사태가 초래됐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게 더 큰 문제』라며 『특히 경제위기상황을 초래한 관료집단은 완전히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장은 『너무 준비없이 금융시장을 개방한데서 문제가 비롯됐다』면서 『현단계에선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이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장현규 기자>

◎“재벌해체 부작용 최소화해야”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국가부도 위기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체결한 협상인 만큼 이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을 이루어야 한다』며 『정권의 임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서 경제난을 대처하는데 있어 한치의 허점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의장은 『정치권도 난파상태의 경제를 두고 정치적 공세를 취하거나 이를 득표전략에만 이용해선 안된다』며 『국민이 떠안아야할 부담이 상당하겠지만 이를 IMF탓으로 돌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의장은 또 『정부는 재벌해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며, 금융개혁입법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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