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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정부 발표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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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정부 발표문 전문

입력
199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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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210억·IBRD100억·ADB40억·미일 등 7개국 200억불 지원■임창렬 부총리

먼저 본인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해준 국제통화기금(IMF)과 우방국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또한 그동안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협의에 임해준 IMF실무협상단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한국정부와 IMF는 심도있는 논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한국경제 회생에 필요한 주요조치들에 대해 최종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정부는 IMF의 정책권고를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하고자 노력하였으며, IMF도 한국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은 IMF와 우방국들의 자금지원을 통하여 현재의 금융·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IMF와 우방국들의 지원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신은 물론 세계경제의 안정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약속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IMF와 우방국들의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오늘의 조인식이 한국경제가 선진경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1997. 12. 3.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임창렬

■캉드쉬 총재

나는 한국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대표들이 이날(3일) 한국이 처한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해 합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한국정부와 IMF가 채택한 경제프로그램은 ▲예산·통화정책의 강화 ▲금융부문 구조조정 ▲무역과 자본이동의 자유화 ▲재벌의 소유구조 개선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것입니다.

나는 이번주내로 통화위기에 몰린 회원국에 IMF가 긴급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IMF 운영이사회에 대해 한국에 3년동안 미화 210억달러(155억SDR)를 지원해 주도록 건의할 것입니다.

세계은행총재는 이미 한국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100억달러를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바 있고 아시아개발은행총재도 40억달러의 지원용의를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국제기구의 지원과 함께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 등 IMF회원국들이 한국의 금융위기 타개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20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록 역사상 가장 힘든 경제난에 빠져 있지만 이날 채택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이행한다면 과거의 경제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97. 12. 3. IMF총재 미셸 캉드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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