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간수사 발표육군은 2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5사단 27연대 3대대장 손대희(40·학군 19기) 중령이 사전에 국민신당 등 정당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육군 박재욱 정훈공보실장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손중령은 지난달 30일 국민신당소속 이지문 서울시의원에게 전화, 이날 하오 8시40분께 경기 연천군 대광리역에서 이씨와 안재휘(전 기자협회장) 국민신당특보를 만나 시국선언문발표와 거취문제를 상의했으며 무료변론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손중령은 1일 0시30분께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호텔에 이씨, 안씨와 함께 투숙, 이씨가 손중령이 쓴 선언문초안 일부를 수정하고 안씨가 이를 50부 복사했으며 손중령은 이후 상오 5시50분께 이씨와 함께 여의도 맨하탄호텔에 도착,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사결과 손중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하오 6시께 새정치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에게 전화, 경기 전곡의 모 횟집에서 만나 시국선언문내용을 상의하고 헤어졌으나 오실장으로부터 더이상 연락이 없자 이지문씨에게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은 이에 따라 이날 손중령을 근무중 무단이탈죄와 군인의 정치관여죄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지문씨와 안재휘씨 등에 대해서는 참고인조사를 할 방침이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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