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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BIS비율 제고 살아남기 총력/금융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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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BIS비율 제고 살아남기 총력/금융권 반응

입력
199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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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기업연쇄도산 폭락지속 우려○…은행권은 현재 상황에서 은행 정리폐쇄나 대형은행간 인수·합병(M&A) 보다는 대형은행과 소규모 은행, 대형은행과 지방은행, 그리고 은행과 종금사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금융기관간 M&A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무엇보다 자산건전성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것이 M&A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BIS 비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이 들어오면 외화차입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외환위기는 가라앉을 것』이라며 『그러나 은행들로서는 앞으로 다가올 구조조정 문제가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권이 자발적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IMF의 요구에 따라 정부가 나서게 되면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볼 때 BIS 비율이 가장 객관성을 갖는 자료인 만큼 이 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과 주식평가손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야 하는 현 상황에선 대부분의 은행들이 BIS 비율을 높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가 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금융채를 연·기금 등을 통해 인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초긴축에 따른 기업들의 연쇄도산사태가 계속될 것이어서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 환율급등 등 외환시장의 난기류는 진정될 것이나 자금시장의 경색이 가중되면서 한계기업들의 도산이 속출, 주가폭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의 예금에 대해서는 보호장치를 마련했지만 해당 금융기관의 주식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주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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