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협상 대표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일률적인 삭감목표 설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선진국을 몇개의 그룹으로 나눠 목표치를 정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당초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대한 일률적인 삭감목표를 주장해온 미국이 국가별 차별화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그룹별 목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국은 앞으로 그룹을 나누는 방법과 각각의 삭감 수치를 설정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토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대표인 멜린다 킴블 국무성차관보대리는 1일 『일률적으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합의를 끌어내기가 가장 쉽다』며 『그러나 일부에서 국가별 차별화를 지지하고 있어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신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일본은 환영의사를 밝혔으나 유럽연합(EU)측은 『국가별 목표는 목표치를 낮추려는 저의』라고 비난했다.
이에앞서 앨 고어 미 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입장에 반대되는 온실가스감축 협약이 합의될 경우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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