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세계기상기구(WMO)가 공동설립한 태풍위원회는 1일 홍콩에서 폐막된 30차회의에서 2000년부터 태풍에 아시아식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한국 일본 중국 등 13개회원국 대표들은 태풍명칭에 대한 구체안을 수립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 내년 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태풍에 대한 명칭부여가 위험을 알리기 위한 것이므로 태풍의 주영향지역인 아시아 국민들에게 친숙한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만간 구성될 소위원회는 태풍위원회 각국 위원의 이름(우리나라의 경우 「박」 「김」 「정」)을 순서대로 붙이자는 홍콩 기상대의 제안과 각국별로 편리하게 명명하자는 일부 국가의 주장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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