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자문위 보고서【워싱턴=연합】 21세기 초에는 정보시설 파괴나 미 본토에서의 생화학무기 공격 및 제3세계 국가에서의 도시전쟁 등이 새로운 안보위협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미의회 부설 국방자문위원회가 1일 밝혔다.
전직장성과 민간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국방자문위는 이날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에게 전달한 보고서를 통해 『탈냉전 시대 미국의 안보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에도 불구, 행정부는 여전히 냉전시대의 발상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적인 테러, 대량파괴무기의 확산과 정보활동 강화로 향후 미국본토가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내 상업·군사용 정보통신체계에 대한 공격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적대적 국가나 단체들이 위성을 이용, 해외주둔 미군을 공격하거나 ▲독가스나 생물학무기, 크루즈(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미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문위는 비상시에 출동할 현역·예비역 병력을 훈련시키는 합동군 사령부를 창설하고 미본토에 대한 생화학무기 공격이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비, 국경수비대와 연안경비대를 대폭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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