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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 ‘다목적밴’ 개발 착수/틈새시장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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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 ‘다목적밴’ 개발 착수/틈새시장 공략 시동

입력
1997.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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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을 내놓으면서 종합자동차회사의 면모를 갖춘 쌍용차동차가 1.5박스형 밴 형태의 다목적차량(MPV)을 2000년초에 출시키로 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쌍용은 이를 계기로 특장차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체어맨 무쏘 코란도 MPV 등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쌍용자동차는 이미 모델 기초설계를 끝냈으며 현재 점토모델(클레이 모델)의 제작에 착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12인승이 될 이 차종은 가솔린 및 디젤엔진모델로 동시에 나오고 배기량을 2,300∼3,200㏄로 정했다. 엔진은 또 벤츠와 기술제휴로 생산되는 쌍용의 엔진을 장착한다.

쌍용은 이 차종의 실내장식과 외관을 승용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본형을 토대로 다양한 변형모델을 내놓아 고급형 레저차량(RV)을 찾는 수요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 차종이 출시되면 지프형 승용차인 무쏘 코란도와 대형승용차인 체어맨과 함께 전략상품으로 묶어 다양한 판촉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쌍용은 심각한 불황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특장차 라인을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고 평택공장의 생산라인과 인력을 이들 전략 차종 생산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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