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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건 파문 확산/국민회의·국민신당 “관련자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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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건 파문 확산/국민회의·국민신당 “관련자 문책”

입력
1997.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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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이인제씨 등 고소키로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30일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와 관련한 중앙일보 내부 문건을 지적, 전날에 이어 한나라당과 중앙일보를 비난하면서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중앙일보사가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 김충근 대변인과 국민회의 장성민 부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6면>

국민회의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중앙일보가 문건을 대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이후보 돕기 전략문서」라는 분석이 유력하다』며 1일 TV합동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정경유착」사례로 거론할 방침이다.

국민신당은 여의도당사에서 중앙일보 규탄대회를 열어 『중앙일보는 「이인제 후보 죽이기」와 「이회창 후보 띄우기」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앞에 공개 사과해야하며 관련자를 인사조치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당원 수백명은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사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인뒤 이번 파문을 담은 「이인제 죽이기 진상은 이렇다」는 제목의 긴급당보를 가두배포했다.

이에대해 중앙일보사는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이 편집국 내부의 정보보고를 왜곡하고 있다』며 『중앙일보가 이회창 한나라당후보 편들기를 했다고 주장한 국민신당의 김대변인과 이를 받아 특정언론을 거명한 이후보, 이에 편승해 모함논평을 낸 국민회의 장부대변인이 사과와 취소를 하지않고 거듭 중앙일보를 음해함에 따라 이들을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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